고향의 향기


추억은 아름다운 풍경/김미경 천지에 길하나 내어놓고 갈 곳 없는 꽉 찬 그리움으로 마음 하나 흘렸습니다 당신이 몰라주면 주워 오려고요 풀어헤친 물감 위에 그대를 그리는 일이 늘 서툴러 푸른 눈물 하나 흘렸습니다 당신이 달래주면 웃어주려고요 빛을 사랑하기는 하나 그 밝음을 가질 수 없는 안타까움으로 사랑하나 흘렸습니다. 당신이 주우면 안아 주려고요 사랑도 마치 꽃과 같아서 삶으로 사각사각 녹아 내릴 때면 때로는 시가 되고 때로는 그림이 되기도 해요 사랑하는 마음 정말 가득한데 가을이 가면 겨울이 오듯 언젠가는 기억에서 멀어지겠지만 추억은 아름다운 풍경이라고.